(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카카오가 기업형 정보기술(IT)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인 AI(인공지능)랩을 분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첫 대표는 백상엽 전 AI 랩 대표가 맡는다.

백상엽 대표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 시켜 국내 대표 기업형 IT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 IT 시장에서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의 대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자동차·주택 등 건설 산업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유통·소비재·엔터테인먼트 등 폭넓은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 스피커, 로봇과의 연계를 꾀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메신저 사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기업용 메신저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해 업무용으로 적합하면서도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기업 고객의 카카오i 활용 및 다양한 클라우드 구축 요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지원도 예고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공식 출범 이전부터 헬스케어와 금융, 유통·물류, 제조 등 주요 산업의 기업과 협업을 준비해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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