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자업체, 한달 새 3번이나 디폴트…거버넌스 이슈 부각
中전자업체, 한달 새 3번이나 디폴트…거버넌스 이슈 부각
  • 정선미 기자
  • 승인 2019.12.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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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전자업체 동욱광전(Tunghsu Optoelectronic Technology)이 한 달 사이 세 번이나 디폴트에 빠지면서 취약한 기업 거버넌스 문제가 부각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이 업체는 2일 공시를 통해 이날 만기인 17억위안 규모의 본토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지난달 18일에도 총 30억위안 규모의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바 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올해 45개 중국 기업이 총 851억6천만위안 규모의 채권에 대해 이자나 원금 상환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39개 업체가 1천24억8천만위안 규모의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했었다.

금융시장은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동욱광전이 어떻게 부채 위기에 직면하게 됐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업체가 공개한 재무정보의 정확성과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다른 쪽에서는 향후 이와 비슷한 디폴트 사례가 더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무디스의 아이반 청 중화권 리서치 헤드는 "최근 일부 기업들은 대규모 현금 계정과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차입을 늘리는 사례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호조를 보였던 수년 전에는 모두가 시장으로부터 쉽게 차입할 수 있었다"면서 "많은 민영기업들은 모기업이 회사를 운영하는 곳에 현금을 쓰지 않거나 현금 포지션의 공개 문제 등 기업의 내부 문제를 숨길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크레딧시장이 위축되고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의 거버넌스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그는 꼬집었다.

동욱광전은 오는 9일 채권자 회동을 갖고 유동성 위기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체는 스자좡시의 국영자산관리업체에 51.5%의 지분을 이전하는 초기 논의도 진행 중에 있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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