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제조업에 부는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재무성이 2일 발표한 7~9월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전산업(금융·보험업 제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 3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 소비세율이 오르기 전에 수요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그 이상 기업의 수익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해 2분기 연속 위축됐다.

경상이익은 15.1% 줄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동차를 포함한 수송용 기계(19.2% 감소), 생산용 기계(28.5%)의 경상이익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자동차는 중국 경제 부진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 관련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엔화가 전년에 비해 강세를 나타내 환차손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해외 수요가 줄어들면서 자동차, 공작기계 등 주력업종이 부진한 데다 국내 신차 판매도 침체돼 안팎에서 불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설비투자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산업의 설비투자는 7.1% 증가해 1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6.4% 증가해 2분기 만에 전년 수준을 웃돌았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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