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추가 통화완화 기대 축소"

"필요하다면 기준금리 더 완화할 준비 돼 있어"

"상당기간 저금리 유지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2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이후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은행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은행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회는 글로벌 및 국내적 요인 때문에 호주가 완전고용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상당기간 저금리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또 "위원회는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해서 글로벌 교역과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추가적인 통화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줄어들었다고 은행은 평가했다.

은행은 또 호주 경제가 완만한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재확인했다.

주택시장이 호전되는 추가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해 2021년에는 3%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금리 인하가 가계 지출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예상된 것이었음에도 호주달러는 반등세를 나타냈다.

오후 12시53분 현재 호주달러-달러는 전장대비 0.0015달러(0.22%) 상승한 0.6840달러에 거래됐다. 금리 동결 발표 전 호주달러는 0.6818달러에 움직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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