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3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가파른 하락에 따른 반발심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16엔(0.20%) 오른 109.167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도 0.12엔(0.10%) 오른 120.89엔을 가리켰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지난밤 미국 제조업 지표의 악화 등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중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1을 기록, 시장 예상치 49.4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 10월의 48.3과 비교해도 악화했다.

미국 정부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제품에 고율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로 한 것도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다시 부과한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이들 두 나라가 환율을 절하해 미국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0.46% 떨어졌다.

다만 지난밤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온듯 달러 매수심리가 강해졌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간밤 하락분의 절반 가까이 회복 중이다.

개장 초반 1% 넘게 떨어졌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낙폭을 줄인 점도 달러 매수세로 이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낙폭을 거의 줄인 채 약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20달러(0.28%) 오른 0.6845달러를 기록 중이다.

호주는 3분기 경상수지가 78억6천만호주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6년 만에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0025위안(0.04%) 내린 7.0411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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