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점심 무렵 위안화에 연동하며 상승폭을 축소해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1,184.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재점화 움직임과 보호무역주의 불안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다.

개장 초 1,185원대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자금 역송금 물량까지 겹치며 오전 중 1,187.7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 17일 장중 고점인 1,187.80원 이후 약 한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역외 달러-위안(CNH)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빠르게 상승폭을 축소해 1,183원대로 진입하기도 했다.

달러당 7.04위안 수준에서 등락하던 달러-위안은 점심 무렵 7.03위안 수준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달러-원은 소폭 반등하며 1,185원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위안이 7.04위안에서 7.03위안대로 빠지면서 이에 연동하는 것 같다"며 "위안화는 계속 보는 재료지만, 오늘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도 나오고 있어 원화 약세를 이끄는 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3엔 상승한 109.176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88달러 내린 1.107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3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3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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