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연임으로 새역사를 쓸지 이번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합의가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3시 이사 워크숍이 예정됐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이 참석해 청년 이사들의 발표 등을 듣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준행 임추위 위원장을 비롯한 임추위원들은 이 회의를 전후로 4차 임추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주 3차 회의까지 임추위는 농협금융지주 4개 계열사(NH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를 압축하지 못했다.

그사이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은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김형신 상무를 새로 앉혔다. 농협은행은 부행장 6명이 교체됐다. 이제 CEO가 결정되면 연말 남은 인사와 조직 정비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농협은행은 이대훈 행장의 연임 여부가 관심사다.

농협은행의 최대 실적은 견인한 그가 연임에 성공하면 농협은행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한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 CEO 후보군에 들어 의결에 빠지는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과 현재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 계열사 CEO는 주중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농협금융 4차 임추위에서도 계열사의 최종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임추위가 시간을 더 끌지 않는 분위기여서 이번주 내에는 후보자를 이사회에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CEO 선정은 오는 6일 임추위가 추가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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