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DBS는 2일 발간한 내년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2%에서 내년 2.4%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은행은 내년 재정정책이 좀 더 확장적일 것이란 점, 수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DBS는 내년 정부 지출이 8%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4월 총선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은행은 수출이 글로벌 기술 수요의 경기순환적 회복으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감소했던 스마트폰 수요가 5G 영향으로 내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의 경우 5G 스마트폰 출시에서 애플을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규제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는 평가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의 경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더 악화하진 않으리라고 전망됐다.

한편 DBS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내년에도 완화적인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한은이 2020년 내내 금리를 1.25%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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