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3일 일본 도쿄증시는 위험 회피 심리가 커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69포인트(0.64%) 하락한 23,379.81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7.76포인트(0.45%) 내린 1,706.73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중 갈등 확대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며 넉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를 두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반대한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한 것이 무역 합의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오는 15일에 예정된 대중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 매체 인터뷰에서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 외교부가 홍콩 인권법 서명에 대한 첫 대응책으로 미 군함과 함재기가 홍콩에 입항하는 것을 금지한 뒤 나온 것이다.

이외에도 전날 두 지수가 각각 연중 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한 뒤 이익 확정 매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엔화는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33엔(0.22%) 오른 109.185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닌텐도가 2.65% 뛰었고, 소프트뱅크그룹과 패스트리테일링은 1.20%, 0.88%씩 올랐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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