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미·중 갈등 다시 커지나…등락 엇갈려
[亞증시-종합] 미·중 갈등 다시 커지나…등락 엇갈려
  • 진정호 기자
  • 승인 2019.12.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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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 아시아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진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 증시는 홍콩 인권법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이 표면화했음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대만 증시도 올랐다.

반면 일본 증시는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도 내림세였다.

◇ 일본 = 일본 도쿄증시는 위험 회피 심리가 커져 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69포인트(0.64%) 하락한 23,379.81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7.76포인트(0.45%) 내린 1,706.73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낙폭을 다소 줄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중 갈등 확대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11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며 넉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를 두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반대한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한 것이 무역 합의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오는 15일에 예정된 대중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 매체 인터뷰에서 전하기도 했다.

이런 발언은 중국 외교부가 홍콩 인권법 서명에 대한 첫 대응책으로 미 군함과 함재기가 홍콩에 입항하는 것을 금지한 뒤 나온 것이다.

이외에도 전날 두 지수가 각각 연중 최고치(종가 기준)인 23,529.50, 1,714.49를 기록하자 이익 확정 매도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엔화는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33엔(0.22%) 오른 109.185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닌텐도가 2.65% 뛰었고, 소프트뱅크그룹과 패스트리테일링은 1.20%, 0.88%씩 올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국이 홍콩인권법에 서명한 데 따른 갈등이 커졌음에도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89포인트(0.31%) 상승한 2,884.70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8.73포인트(0.55%) 오른 1,605.33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 소폭 오른 채로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3주 연속 하락함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주가 일제히 일일 상승제한폭인 10%씩 오르며 주가를 지지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오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량(NEV)의 판매 비중을 25%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덕분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불안을 부추기는 소식들이 쏟아졌다.

전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당분간 미국 군함과 함재기의 홍콩 입항을 허용하지 않고 홍콩 시위와 관련해 입장을 냈던 일부 비정부기구(NGO)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한 것에 대한 반격 조치인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또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이 포함된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이 지난 9월 상원을 통과한 '위구르 인권 정책 법안'을 조만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홍콩 인권법 서명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더 낫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평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1천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라며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고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정보기술 업종이 1.6% 올랐고, 통신주가 1%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장대비 53.42포인트(0.20%) 하락한 26,391.30, 항셍 H지수는 7.99포인트(0.08%) 내린 10,355.9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 대만 = 대만증시는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8.75포인트(0.25%) 오른 11,531.58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한 후, 다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강세로 방향을 틀어 소폭 오른 채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의 이유로 대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또, 주요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탓에 대만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재료가 부재했다.

이에 증시는 대부분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추가 소식 등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는 0.2% 내렸고, 훙하이정밀은 1.6% 올랐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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