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에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욕증시에서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세다.

3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런던 주재 미국대사 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떤 면에서는 중국과 합의를 위해 (내년)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그들(중국)은 지금 합의를 하고 싶어한다"면서 "합의가 올바른 것인지를 지켜볼 것이다. 합의는 올바른 것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합의에 데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데드라인은 없다"면서 "진실을 알고 싶다면, 나는 어떤 면에서는 내년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가 자신이 원할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신은 협상에서 매우 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해내기를 원한다면 중국과의 합의를 매우 잘할 것"이라며 "그들이 원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원하느냐에 달려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 이후 뉴욕 증시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세라고 전했다.

오전 7시48분 현재(미 동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장대비 164포인트(0.5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도 0.47% 가량 내려 거래 중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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