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2020년 대선 이후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타결을 기다리면 중국이 가진 전략적 지렛대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일 로스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협상을 미루면 중국이 전략적 지렛대라고 스스로 여기는 것들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앞선 발언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중국과의 협상을 미루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협상 타결과 관련해 어떠한 시간적인 압박도 받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과 관련해 좋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유를 위해 좋지 않은 합의에 이르는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나타나는 등 관세를 연기할 만한 실질적인 이유가 생기지 않는 한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제품 관세는 예정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 장관은 "미국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결국에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라면서 "12월 15일 관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돌파구가 나올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스 장관은 "중국과의 대화는 계속되겠지만 고위급 회의는 예정돼 있지 않다"면서 "모든 것이 확실한 합의에 서명할 때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돌파구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럽과 관련해서도 그는 "미국은 유럽과의 무역에서 타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유럽과의 무역 관련 관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융통성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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