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1월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4일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4천74억6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11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1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로 외화 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

지난 10월 말 4천63억2천만 달러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지수와 환율 변동이 비교적 크지 않아 외환보유액 증가에 환율 영향은 크지 않았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98.37로 전월 97.65보다 0.7%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 추이는 유로화의 경우 지난달 1.3% 절하됐고 파운드화의 경우 0.1% 절상됐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는 달러 대비 각각 0.7%, 1.9% 절하됐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천765억1천만 달러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27억1천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예치금은 201억6천만 달러로 전체의 4.9%를 차지했고 전월 대비 15억2천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7천만 달러로 전체 0.8%를 차지했고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IMF 포지션은 26억2천만 달러로 0.6%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5천만 달러 줄었다.

IMF 포지션은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를 말한다.

금은 47억9천만 달러(1.2%) 등으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달러가 강세로 가면 외환보유액이 줄고 약세를 나타내면 늘어나지만 11월 한 달간 환율 변동이 비교적 크지 않았다"며 "환율 영향은 크지 않았고 외화자산 운용 수익 증가가 외환보유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0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1천52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천245억 달러로 2위를 유지했고 3위도 스위스(8천460억 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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