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문가들이 향후 미 증시 움직임이 관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3일 CNBC에 따르면 아트 카신 UBS 이사는 "아마 미국과 중국은 협상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현재 증시가 하락하는 것은 사람들이 올해 말까지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제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신 이사는 "그러나 만약 12월 15일에 추가적 관세가 적용된다면 이는 다른 이야기가 된다"면서 "이럴 경우 또 다른 조정이 있을 것이고 만약 관세가 10~15%로 오른다면 매도세는 심하지 않겠지만 50%나 더 높은 숫자가 나오면 헬멧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드부쉬의 단 이브스 전략가는 특히 이번 주 3.5% 하락하고 있는 애플이 취약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브스 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애플이 12월 15일 부과되는 관세와 관련해 예외를 얻어낼 수 있을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강세론자들은 1단계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시장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만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전략가는 "이러한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중국 관계자가 베이징 방문 제안을 연장할 수 있고 방문이 진행되면 이번 주 후반쯤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는 관계자들이 12월 15일 관세를 피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밀스 전략가는 "대체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해 현재 관세 스케줄을 연장할 수 있다"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재우 나카지마 전략가는 "우리가 연락한 대만의 모든 회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회의적이었다"면서 "대다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몇 년이나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카지마 전략가는 "관세가 취소되더라도 현재 지적 재산권 보호, 중국 정부의 제조 업체들에 대한 지원금, 외국 기업들의 시장 접근 등 근본적인 경제 문제에서 해소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면서 "많은 이들은 무역 긴장감이 몇 년간 이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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