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민주당 주도 미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탄핵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3일 CNBC가 보도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돕도록 만들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고 탄핵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300쪽 분량의 탄핵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하원 정보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4억달러에 가까운 군사원조 보류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조사를 하도록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하원 정보위는 이날 탄핵 조사 보고서를 의결한 뒤 법사위에 넘기고, 법사위는 4일부터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백악관 스테파니 그리셤 대변인 역시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제출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 보고서는 자신들의 당혹스러움 말고는 그 어떤 것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