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코발트 3만t 확보…300만대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대량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회사인 글렌코어와 오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약 3만t의 코발트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3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5%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약 18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광물인 코발트 수요도 함께 늘어나 내년 전 세계 전기차용 코발트 수요는 3만2천t, 오는 2025년에는 9만2천t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물 채굴, 생산과정에서는 인권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코발트는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따라 주요 생산지인 아프리카 지역 아동들의 노동 착취 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라 코발트 구매 과정에서 윤리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제3의 기관으로부터 코발트 생산 과정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기로 했다.

이는 광물 관련 글로벌 협의체인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연합(RMI)의 코발트 정제 공급망 실사 표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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