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미국 하원이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내 무슬림 소수 민족을 탄압하는 중국 관리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4일 오전 9시 16분경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2% 하락한 108.520엔까지 밀렸다.

오전 9시 3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32엔(0.03%) 하락한 108.600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미 하원은 무슬림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에 관여한 정부 관리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찬성 407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미·중 1단계 무역 협상 타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통과로 불확실해진 가운데 이번 하원의 제재안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법안은 지난 9월 상원을 통과한 법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관련 당국자에게 제재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발효되려면 상원을 통과하고,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중국 관영 언론인 글로벌타임스는 신장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이 보복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며 관련 기업이 포함된 블랙리스트를 발표하고 미국 개인과 기업의 중국 진입을 막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장웨이우얼 자치구는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수백만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재교육 명목으로 구금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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