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이날 금융투자협회장 입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협회장 선거는 4명의 후보 경쟁이 있을 예정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금융투자협회장에 입후보한 인물은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다.

나재철 대표는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에 헌신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추진 정책으로 ▲자본시장의 역할 강화 ▲미래 역량 확보 ▲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 추진 등을 제시했다.

나 대표는 "행동하는 협회, 제대로 일하는 금투협이 돼 제시한 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기승 부회장은 출마의 변에서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업계를 아우르는 금융투자업계의 온몸 일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자본시장의 기반 확충 및 활성화를 통한 성장 정책 필요 ▲시장원리 존중 및 규제 완화 방향에 대한 정책의 일관성 유지 ▲글로벌 경쟁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경쟁여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금융혁신을 통한 자본의 효율적인 공급으로 국가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고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자산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성호 전 사장은 "투자가와 국가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증권업계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신 전 사장은 ▲협회의 혁신·내부결속으로 협회 정상화 추진 ▲증권업계와 협업으로 제도개선 추진 ▲회원사 직원에 학습과 해외 진출 지원 ▲협회 자산운용 효율화로 협회 재원의 회원사 의존도 축소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신 전 사장은 "증권업계는 투자자, 기업지원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부분이 많아 이런 과제 수행에 일조하는 것이 이번 출마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서재익 전무는 "협회장은 관료 출신이나 대형 협회 회원사 대표들의 전유물로 여겨졌고 일반 임직원은 도전도 못 하는 유리 천정이 가로막고 있었다"며 "보수적인 금융투자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 전무는 ▲금융투자협회의 영향력 강화 ▲투자 상품 개발 및 다양화 ▲해외주식투자 결제 시스템 개선 ▲한국 시장의 글로벌 비중 확대 기여 ▲글로벌 투자에 세제 혜택 부여 ▲금융투자자 보호 및 의견 청취 강화 등을 과제로 내세웠다.

서 전무는 "단순한 정책 전달자 및 감독기관의 대변인이 아닌 협회 회원사들을 대변하고 회원사들의 권익 향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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