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제동걸린 미중 협상 기대에 두달 만에 1,190원대…4.90원↑
[서환] 제동걸린 미중 협상 기대에 두달 만에 1,190원대…4.9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12.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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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협상 기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리스크오프가 강해져 약 2개월 만에 1,190원대로 올라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4.90원 상승한 1,192.10원에 거래됐다.

개장하자마자 1,190원 선을 웃돌면서 1,192.3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지난 10월 11일 1,192.30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2020년 미국 대선 이후까지 기다릴 수 있다며 합의에 데드라인은 없다고 말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다.

또 북한이 미국에 일방 통보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지난달 28일 오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후로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이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를 보태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강한 롱 심리 속에서도 가격대 상단에서의 당국 경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4천74억6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11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장 실개입이 나오지 않더라도 1,200원 부근에서 강하게 매도 개입이 나온 학습효과가 있어 1,193원 부근에선 1차 저항이 나타날 것"이라며 "1,190원대 중반 가까이 가면 경계 심리가 더 강해질 것이고 외환보유액도 역대 최고치라 그만큼 당국 개입 여력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원화만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에 다른 통화에 비해 더 많이 절하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이라 적극적으로 롱플레이하진 않겠으나 실수요가 계속 달러 매수가 우위"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6엔 하락한 108.556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1달러 오른 1.1083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8.0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53원에 호가됐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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