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등 영향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2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20원 높은 1,193.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무역 합의 연기 가능성으로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위안화 약세와 증시 부진이 겹쳐지면서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장중 1,194.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10월 10일의 일중 고가 1,201.10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서울환시 개장 후 상승 폭을 확대해 7.07위안대 후반까지 오른 점을 반영했다.

코스피도 1%가 넘는 낙폭을 보이며 2,060선으로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18억 원가량의 자금을 순매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연동과 최근 계속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물량에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다시 1,200원을 향해 달려가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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