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월가 투자자들이 콘텐츠 제작업체 월트디즈니의 주식은 사랑하지만 채권은 썩 좋아하는 않는 분위기라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배런스는 "디즈니의 주식에 비관적인 애널리스트는 드물지만 채권은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월가 주요 투자은행(IB)의 애널리스트 25명 중 디즈니 주식에 '매도' 또는 그에 상응하는 투자의견을 낸 곳은 한 곳뿐이다.

하지만 디즈니의 채권은 비관적인 평가가 많다.

특히 신용분석기관 김미 크레딧은 디즈니의 채권이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덜 선호하는 10개 중 하나라고 혹평했다.

김미 크레딧의 데이브 노보셀 애널리스트는 향후 6개월 동안 디즈니의 채권은 시장 전반적인 투자 수익률을 밑돌 것이라 고 지적했다.

올해 초 21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디즈니의 부채 비율이 투자적격등급 채권 발행사들의 중간값보다 크게 높아졌기 때문 이다.

디즈니는 이후 부채 비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와 훌루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더 많은 돈을 투입하면서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노보셀은 진단했다. (진정호 기자)



◇ 英 억만장자 6명 재산, 1천300만명 저소득자 재산과 같아

영국에서 가장 부자인 6명의 억만장자의 재산이 영국 내 가장 가난한 1천300명의 재산과 맞먹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퀄리티 트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영국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6명의 재산은 총 394억파운드(약 60조5천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영국 저소득층 1천300명의 재산과 같다고 설명했다.

6명의 억만장자는 인도계 사업가인 고피찬드와 스리찬드 힌두자 형제(128억파운드)와 영국 화학업체 이네오스의 짐 랫클 리프 회장(92억파운드),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플래트(61억파운드), 부동산 개발업자인 데이비드와 사이먼 루벤 형제(각각57억파운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는 1천400명이 가난한 상태에 처해 있으며 이 중 400만명은 빈곤선의 50%를 밑도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50만명은 극빈자층에 속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런던, 2년째 세계서 가장 비건(vegan) 친화적 도시

영국 런던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건(vegan·엄격한 채식주의자) 친화적인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비건과 채식주의자(vegetarian)를 위한 레스토랑 가이드를 제공하는 해피카우(HappyCow)가 180개 이상의 도시에서 비건 레스토랑의 접근성과 도시의 전반적인 '비건 친화적' 인상을 평가했다.

런던에는 152개 비건 레스토랑이 영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처음 비건 레스토랑 숫자가 100개를 넘어섰다.

세계 최초의 비건 '치킨(chicken)' 레스토랑인 세이탄템플 뿐만 아니라 영국 최초의 비건 치즈 숍도 있다.

해피카우의 켄 스펙터 대변인은 "비거니즘은 런던에서 계속해서 주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도시는 비거니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영국의 비건 인구는 네배로 늘어 약 60만명 수준에 이르렀다.

전체 인구의 1% 넘는 이들이 식물성 식사를 하는 것이다.

뉴욕은 111개의 비건 레스토랑을 갖춰 2위에 올랐다.

올해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도시는 태국의 방콕으로 모두 74개 비건 레스토랑이 집계돼 8위에 랭크됐다.

3위는 독일 베를린이었고, 이어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포틀랜드, 태국 방콕, 이스라엘 텔아비브, 체코 프라하 순이었다.

해피카우는 구글 트렌드를 인용해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비거니즘에 대한 관심이 7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부유세보다는 부자들 기부금 압박해야"

전자상거래 업계의 갑부인 마이클 루빈은 소득 분배에 대해 부유세 부과보다는 기부금을 더욱 크게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형 온라인 스포츠 의류업체인 패나틱스의 회장인 그는 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부의 되돌림과 관련, "정부보다는 돈을 버는 기업가에게 베팅하는 게 낫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당신(외국인)이 올 수 있고 기업가가 될 수 있으며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나라"라며 "이곳은 매우 훌륭한 사업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신이 단념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부유세에 대해 그는 "미국의 혁신을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부유세를 공약했다. 이에 대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 전 골드만삭스 CEO 등 다양한 기업가로부터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용욱 기자)



◇ 日, 한국의 불화수소 국산화 여부에 '촉각'

일본이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불화수소의 대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국산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어 일본이 우위를 유지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불화수소는 거의 모든 금속을 녹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된다. 반도체는 실리콘 기판에 금속 등의 박막을 입혀 만드는데, 불필요한 부분을 레이저로 새겨 불화수소로 제거하면 회로가 남는 구조다.

최첨단 반도체는 회로폭이 10나노미터 이하다. 불화수소에 조금이라도 불순물이 섞여 세정하지 못하면 불량의 원인이 된다.

한국 반도체 업체가 사용하는 순도 99.9999999999%(9가 12개로 12N으로 불림)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곳은 오사카시에 소재한 일본의 스텔라케미파와 모리타화학공업 두 곳이다.

양산할 때 배관이나 밸브, 탱크 모두 녹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 포장시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요한다. 스텔라케미파 관계자는 "무엇 하나만 빠져도 고순도를 상실하게 돼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체는 일본이 7월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 기업도 초고순도화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제품과 거의 동등한 제품이 생산 라인에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제품의 점유율이 돌아오지 않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SMBC닛코증권의 애널리스트도 "한국 기업의 경우 (수출규제로)소재도 국산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동기가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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