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합의 우려가 지속하며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8포인트(0.73%) 하락한 2,068.89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연내 타결 기대가 낮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데드라인이 없다며 합의가 내년 말 이후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증시를 보지 않고 일자리를 본다"며 중국과 올바른 무역 합의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날 주가 하락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과 선물 모두 매도하며 현물에서는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10원 상승한 1,194.3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203억원, 3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천7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0%, 1.27%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는 1.45%, 0.41%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9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업종은 2.0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포인트(0.68%) 하락한 625.27에 장을 마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이 1차 협상 마치고 2차 협상에 들어갈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1차 협상의 연내 타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국내 증시에서는 그 실망이 반영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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