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5원을 상향 돌파하며 거센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5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30원 상승한 1,195.50원에 거래됐다.

지난 10월 10일 장중 고가 1,201.10원 이후 두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협의 연기 시사에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내내 오름 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트럼프 발 대외 재료에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도 이어지며 관련 역송금 수요도 달러-원 환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천887억 원의 자금을 순매도했다.

1,195원 부근에서 상단 경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의 분위기가 비드(매수) 쪽으로 강하게 쏠리며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의 매수 분위기가 매우 강하다"며 "코스피도 낙폭을 줄여가고 달러-위안 환율도 강보합 흐름을 보이는데 달러-원은 수급 이슈에 연동해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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