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4일 일본 도쿄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58포인트(1.05%) 내린 23,135.2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0.43포인트(0.61%) 하락한 1,696.30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오전에 저점을 기록한 뒤 낙폭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안전자산인 엔화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도 내림세를 이어가며 도쿄증시 마감 무렵 0.029엔(0.03%) 내린 108.603엔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는 도쿄증시 하방 압력으로도 작용한다.

장중에 나온 미국 하원이 중국 신장 지역 위구르족의 인권과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성명을 내 "강력한 분개와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며 중국 내부 사안에 대한 어떠한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미·일 무역협정이 일본 참의원(參議院·상원)을 통과한 것은 투자 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종목별로는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이 5.20% 크게 하락했으나, 도요타와 소프트뱅크가 0.84%, 0.35%씩 상승세를 보였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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