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둔화세를 이어가 시장 예상을 대폭 하회했다.

4일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6만7천 명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만 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 10월 고용은 12만5천명이 12만1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11월 서비스업종은 8만5천 명을 새로 고용했지만, 건설과 제조, 광업 등 제품 생산 분야는 1만8천 명을 줄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만7천 명을 고용했다. 중견기업은 2만9천 명, 소기업은 1만1천 명을 늘렸다.

ADP 연구소의 아후 일디르마즈 부대표는 "모든 규모의 기업들 고용 창출이 둔화하는 등 11월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였다"며 "제품 생산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비스 제공자들은 의료와 전문 서비스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며 "제조업자, 제품 생산자, 소매업자들이 일자리를 줄여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으며 고용 증가세가 더 둔화할 경우 실업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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