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 0.3% 하락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0달러(0.3%) 내린 1,480.2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일부 외신은 최근 긴장에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합의가 가까워졌다며 15일 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 상승하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8%, 0.58% 오르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전략가는 "금값은 계속해서 모든 무역 헤드라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헤드 트레이더는 "무역 관련 소식에 미 주가가 상승하며 금값을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전략가 역시 "15일로 갈수록 무역 관련 헤드라인이 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56% 내린 97.56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상무이사는 "흥미로운 시소와 같은 움직임이 계속됐다"면서 "시장은 그 어떤 것보다 무역과 관련된 더 믿을만한 정보를 필요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금 트레이더들은 허락이 나올 때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금값이 1,480~1,500달러에서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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