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거래소가 지수 방법론 규정을 고치는 등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관련 지수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달 중 리츠와 관련된 지수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지수는 리츠와 인프라 종목으로 구성된다.

구성 종목으로는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롯데리츠가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이는 현재 상장된 리츠 중에서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을 고려해 선정된 종목들이다.

다만 지수를 구성하기 위해선 최소 10종목이 필요하며, 관리종목 지정 등 종목과 관련한 이슈가 생길 수 있어 지수를 구성할 때 최소 요건을 넘겨 10종목 넘게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이번 지수에는 리츠 외에도 맥쿼리인프라 등이 부동산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다.

또한 시장 주가지수의 흐름을 어느 정도 따라가기 위해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한 우선주도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된다.

거래소는 리츠·인프라 지수가 리츠, 우선주 등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만큼 배당 성격을 고려해 지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상장하는 NH프라임리츠는 이번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반 리츠 상품과 달리 NH프라임리츠는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리츠이기 때문에 지수 편입에 어려울 수 있다.

또한 거래소는 지수구성 방법론을 개정해 리츠 지수를 출시할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지난 2월 발표한 'KRX 주가지수 기본 방법론'에 따르면 전체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시황지수 및 산업별 지수 외에 시장 대표지수, 테마지수, 전략형지수 등에는 부동산투자회사, 선박 투자회사, 사회기반 투·융자회사, 기업인수목적회사, 관리종목, 정리매매 종목 등을 지수 구성 종목으로 포함할 수 없다.

따라서 부동산투자회사로 리츠 지수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당 문구를 개정해 지수 출시 전 개정 사항을 공표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투자자들이 리츠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리츠와 관련된 지수가 나오면 상장 리츠가 좀 더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츠 지수 상장 이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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