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자본 확충에 시한 줘…기존안 대비 시한 늘어

뉴질랜달러 급반등…규제안 예상보다 덜 가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은행들의 자본 비율을 상향하는 규제안을 5일(현지시간) 최종 발표했다.

RBNZ는 대형 은행들에 대한 기본자본 비율(Tier1)을 위험가중 자산의 최소 16%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 최소 8.5%에서 높아진 것이다. 소형 은행들의 기본자본 비율은 14%로 상향했다.

대형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은 18%로, 소형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은 16%로 상향하기로 했다.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은 현행 최소 10.5%이며, 평균 14.1%이다.

은행들은 앞으로 7년간 200억 뉴질랜드의 신규 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2020년 7월 1일부터 발효되며 시행은 7년에 걸쳐 이뤄질 예정으로 당초 안보다 2년이 더 늘어난 것이다.

에드리안 오어 RBNZ 총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은행들의 자본 요건을 강화하는 이번 결정은 은행 시스템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단 "이번 규제는 은행들에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7년에 걸쳐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어 총재는 "더 많은 자본은 은행 실패의 가능성을 줄여준다"라며 "은행 위기는 해로운 경제적 비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고통스러운 사회적 문제도 야기한다"라고 지적했다.

뉴질랜드달러화 가치는 은행 규제안이 발표된 직후 급반등했다.

예상보다 덜 가혹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압박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ANZ는 규제안 발표 직후 RBNZ가 내년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년 5월 한차례 전망으로 수정했다.

ANZ는 당초 내년 RBNZ가 5월과 8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시간 오전 8시 43분 현재 뉴질랜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9달러(0.29%) 오른 0.6549달러에 거래됐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 추이>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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