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무역의 날을 맞아 무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30년에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도록 정부도 지원할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한국의 기업환경은 세계 5위권에 들었고 G20 국가 중에서는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도 3년 연속 상승하며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개방과 포용으로 성장을 이끌어온 무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술과 상품에 자긍심을 가지고 무역인들이 세계 구석구석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다"며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과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확대하고 신남방, 신북방을 잇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시사했다.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FTA 네트워크를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7%에서 2022년까지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길이다.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이 국회에서 통과돼 지원대책과 추진체계가 법제화됐다. 더 많은 기업들이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것도 무역의 힘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무역 1조 불 이상을 달성한 국가 가운데 제조업을 기반으로 흑자를 이룬 국가는 우리나라와 독일, 중국, 세 개 나라에 불과하다"며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수출기업 대표·직원·가족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기현 영호엔지니어링 대표 등 10명의 무역유공자에게 산업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 수출 5억불을 달성한 솔브레인을 포함한 10개 수출기업에 수출의 탑을 각각 직접 수여했다.

한편 이날 정부 포상을 받는 무역유공자는 산업 훈·포장 64명, 대통령 표창 77명 등 모두 597명이다. 수출의 탑을 받은 수출기업은 총 1천329개사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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