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제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을 만한 1단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듀 장관은 지난 4일 CNBC 방송의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강제할 수 있는 합의를 원한다"면서 "합의한 바에 맞게 일관적인, 신뢰할 수 있는 합의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까 봐 트럼프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농업 분야에서는 이것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듀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기존 관세 철회 합의에 근접했으며 중국산 추가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된 오는 15일 이전 1단계 합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란 일부 외신의 보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퍼듀 장관은 15개월 이상 양국이 관세를 인상하며 진행해온 무역전쟁은 사실 지난 20년간 계속됐던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계속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를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농부들이 미국과 중국 간의 보복 관세로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미국 농무부는 보복관세로 타격을 받은 농부들을 대상으로 최대 120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승인하기도 했다.

매체는 퍼듀 장관도 미국의 모든 농부가 정부 원조보다 교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면서 미국 농부들이 이제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안도감을 되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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