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1.8bp 오른 1.425%, 10년물은 2.2bp 상승한 1.68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10.35에 거래됐다. 증권이 4천28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32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0틱 하락한 130.38을 나타냈다. 은행이 355계약 샀고, 외국인이 214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중 재료가 커서 다른 재료를 압도하고 있다"며 "방향성이 나타나려면 추가 재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 매수세도 견조해 예상보다 장이 약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현재는 약세 압력이 높다"면서도 "미·중 무역 협상은 상황이 자주 바뀌어서 예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독일과 일본의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와 수급 등을 더 반영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9bp 상승한 1.42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8bp 오른 1.6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84bp 오른 1.7766%, 2년물 금리는 2.82bp 상승한 1.5722%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내년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말을 하루 만에 바꿨다.

국채선물은 이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꾸준히 유지했다.

외국인도 소폭의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개인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71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1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07계약 줄었다. LKTB는 2만2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15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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