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티브 숀펠드가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저택을 1억1천100만달러(약 1천326억원)에 사들였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래액은 플로리다에서 거래된 주택 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의 헤지펀드 숀펠드 스트래터직 어드바이저스를 창립한 숀펠드는 침실 11개, 화장실 22개를 갖춘 2천평 규모의 저택을 매입했다.

이 저택은 작고한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테리 알렌 크래머가 익명의 매수자에게 1억1천만달러가량에 매각한 주택으로 시장에는 2억달러에 매물로 나왔었다.

숀펠드는 이 저택을 여름 휴양 별장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뉴욕의 9천만달러짜리(약 1천75억원) 집을 매각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그는 이외에도 맨해튼의 파크 애버뉴에 아파트와 팜비치에 고급 콘도도 소유하고 있다.

숀펠드가 매입한 저택 '라 레버리(La Reveri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마러라고 클럽이 소재한 억만장자들의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억만장자들이 세금 회피와 노후 은퇴 생활을 위해 플로리다로 몰려들면서 플로리다 부동산 시장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지역의 1가구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3분기에 33만달러(약 3억9천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포트 로더데일, 팜비치, 보카 래톤 등 고급 휴양지의 주택가격은 같은 기간 20% 이상 올랐다. (윤영숙 기자)







◇ 美 대선 출마한 흑인여성 후보 "돈 때문에 도전 중단"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한 유색인종 여성 후보가 캠페인 중단을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 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며칠 동안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대선 캠페인을 이어가기 위한 재원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억만장자가 아니다"라며 "내 돈으로 캠페인을 치를 수 없다"고 토로했다.

캠페인을 이어갈수록 자금을 마련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게 해리스 후보의 설명이다.

재력가인 다른 후보와 달리 돈 문제로 도전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해리스 후보의 고백은 미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로 571억달러(약 68조1천700억원) 자산가 마이클 블룸버그,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톰 스테이어 등 억만장자들이 출마해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8억달러(약 3조3천400억원)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서영태 기자)



◇ 中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홍콩인이라는 이유로 퇴사

중국 교통은행 홍콩지점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라우카충씨가 홍콩인이라는 이유로 퇴사를 강요당했다고 CNBC방송이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우씨는 교통은행에서 14년간 일했으며 지난 10월 퇴사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들은 홍콩사람이 중국은행을 대표해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우씨는 특히 최근 홍콩 현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3년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발생했던 것이 지금의 반정부 시위보다 홍콩 경제에 더 큰 충격을 미쳤다고 언급한 것에 경영진이 화가 났다고 언급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가 사스보다 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와 반대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교통은행은 CNBC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선미 기자)



◇ 레이 달리오 후계 마침내 정해지나…브리지워터 여성 CEO 퇴임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쏘시에이츠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아일린 머레이가 내년 3월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브리지워터는 지난 2017년부터 머레이와 공동 대표를 맡아온 데이비드 맥코믹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브리지워터는 "머레이가 물러나면서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립자의 후계 계획이 마무리됐다"고 밝혀 맥코믹이 달리오의 후계자라는 점을 공식화했다.

올해 61세인 머레이는 헤지펀드 업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CEO로 브리지워터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매니저 중 한 명이다. 10년 전 브리지워터에 합류한 뒤 지난 6년간 공동 CEO를 맡아왔다.

맥코믹은 올해 54세로 골드만삭스에서 오랫동안 몸담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안보 부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1천6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일군 달리오의 후계자 선정 과정은 험난했다.

달리오는 지난 2010년부터 향후 10년 안에 회사의 주요 업무에서 물러나기 위해 후계 양성 과정을 시작했는데 2016년부터 4년간 CEO만 여섯번이나 바뀌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한때 유력 후계자로 떠올랐던 그렉 젠슨은 달리오와 리더십 갈등을 빚으면서 2016년에 CEO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진정호 기자)



◇ 해외 거주자가 일하기 좋은 도시는

해외 거주자가 선호하는 일터로 2년 연속 대만의 타이베이가 꼽혔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온라인 리소스 그룹인 인터네이션스의 연간 설문 보고서는 세계 2만명 이상의 해외 거주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해외 거주자들은 삶의 질, 정착 환경, 직장 만족도, 재정 안정과 주택, 지역 생활비 등을 측정하는 25개 요소를 평가했다.

타이베이는 전반적인 삶의 질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역 교통수단과 이용가능하며 저렴한 의료 서비스에 만족도가 높았다.

다음으로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가 의료 서비스, 직장 만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는 해외 거주자의 92%가 현지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영어로 쉽게 생활할 수 있는 곳으로 집계됐다. 이런 비율은 다른 도시의 평균치 47%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들 외에도 베트남의 호치민, 싱가포르, 캐나다의 퀘벡 등이 상위 5위권을 차지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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