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가 반락에 영향을 받아 오전 장과 달리 낙폭을 줄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보다 2.90원 하락한 1,191.40원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전까지는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순매도를 돌아서자 달러-원도 낙폭을 줄였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지난 달 7일 이후부터 21거래일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도해 2015년 12월 2일부터 2016년 1월 5일까지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기 매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들어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은 오전까지 1,187.9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다시 1,190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에 관세 철회 합의에 근접했다는 기대에 전일 대비 낮은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1,180원대까지 봤으나 미중 이슈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민감도가 높아 달러-원도 아래보단 위쪽"이라며 "특히 주식 시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 당국 개입 경계를 빼곤 상단 제한 요인이 없어 장 마감 전 상승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며 "당국이 눈에 띄게 개입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역송금 등 커스터디 물량을 처리하는 외국계 은행의 달러 매수가 많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2엔 하락한 108.858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7달러 오른 1.108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4.6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87원에 호가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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