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5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중 무역 협상 낙관론이 되살아난 가운데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조금씩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59엔(0.05%) 내린 108.80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도 0.03엔(0.02%) 내린 120.57엔을 가리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자산가 격이 널뛰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무역 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0.3%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밤엔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하루 만에 말을 바꾼 데 이어 양국이 기존 관세를 철폐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자 달러-엔 환율은 0.2% 넘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외신 보도에 춤을 추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선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7% 넘게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모처럼 1% 가까이 뛰고 있지만 달러-엔 환율은 호재를 간밤 뉴욕 시장에서 미리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오른 7.0539위안을 기록 중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10월 호주 무역흑자가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 0.0013달러(0.19%) 내린 0.6839달러에 거래됐다.

호주의 지난 10월 무역수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45억호주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5억호주달러 흑자를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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