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앞으로 몇 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전망했다.

CE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최소 2021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금리를 '너무 일찍(prematurely)' 올리는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 몇 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CE는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은 현 정책이 "적절하다"는 기조를 명확히 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 등으로 볼 때 금리 인하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CE는 경기하강 위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몇 달 전의 20% 이상에서 최근 10%로 줄었다고 말했다.

CE는 시장이 현재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차례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는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인하에 대한 위원들의 저항도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CE는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꺼릴 것이라며 과거에도 연준은 11월 선거 전에 금리 인상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과 같이 너무 빨리 금리를 올려 실패한 경험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내년에는 너무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경계할 것이라고 CE는 전망했다.

CE는 마지막으로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 임금상승률이 가속화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연준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CE는 연준이 적어도 2021년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대차대조표에도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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