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세계 4위 車시장 인도 공략 본격화…내년 16만대 현지 생산
기아차, 세계 4위 車시장 인도 공략 본격화…내년 16만대 현지 생산
  • 정원 기자
  • 승인 2019.12.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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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RV 모델 2종 신규 투입…3년 내 생산 규모 30만대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기아자동차가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아차는 5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셀토스에 이어 현지 전략형 레저용차량(RV) 2개 모델을 내년에 새로 투입해 RV 명가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착공에 돌입했다.

올해 7월부터는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차 인도공장의 첫 생산 모델인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2천여대를 돌파한 뒤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11월에만 셀토스를 1만4천5대를 판매하며 단일 모델 판매만으로 인도 내 '톱(Top)4' 브랜드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전략의 밑그림도 공개했다.

우선 기아차는 내년 현지 맞춤형으로 신규 개발한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과 '소형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의 이를 통해 RV 특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인도 자동차시장 상황을 감안해, MPV와 SUV 등 인도 고객들의 선호 차급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인 프리미엄 MPV는 사회적 성공을 이룬 인도 상위 계층 대상의 최고급 MPV 콘셉트로 개발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정보통신(IT) 신기술 사양을 대거 적용해 프리미엄급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소형 엔트리 SUV는 인도 포함 아태, 아중동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모델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인도 내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Low)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기아차는 차량 정보와 구매 문의, 시승, 차량 인도, 고장 수리 등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에 걸쳐 디지털 채널을 신규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망도 확대한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올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 50여개 추가 거점을 확보한다.

특히, 기아차는 새로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의 도약을 위해 인도 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3월 인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올라에 6천만달러를 투자한 기아차는 협력을 확대해 온 디맨드 시승과 차량 구독 서비스 등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인도 2위 차량 공유 업체인 레브와도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 공급 등 통합 플릿(fleet) 솔루션 제공도 준비 중이다.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된 기아차 인도공장은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완성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사업 목표를 16만대로 설정하고서 신규 2개 모델의 성공적 출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향후 3년 내에는 최대인 30만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인도공장에는 공장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과 450대 이상의 로봇 자동화 설비 등 각종 스마트 기술도 접목됐다.

또 향후 하이브리드카·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에 나설 것을 고려해 생산라인 설계가 이뤄진 점도 특징이다.

기아차 입장에서는 인도의 60%에 달하는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을 우회하기 위해 현지 생산거점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 현지 맞춤형 전략 모델 개발과 적기 공급 체제 구축,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현지 공장은 필수적이었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설립 전부터 안정적인 운영 체제 확립을 위해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전국적 판매 및 서비스망을 조기 구축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에 매진했다.

인도 델리 구르가온 인근에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 'BEAT360'도 지난 10월 정식 개관했다.

구르가온의 복합상업시설 'DLF 사이버 허브'에 위치한 'BEAT360 델리'는 해외에 건설된 최초의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이다.

기아차는 뭄바이와 벵갈루루 등 인도 주요 지역에도 BEAT360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 수상과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54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도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관계자와 기아차 임직원 등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며 "내년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j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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