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5.15%로 동결한다고 5일 발표했다.

RBI 홈페이지에 따르면 은행은 이날 개최한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레포) 금리를 5.15%로 동결했다.

RBI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RBI는 두 달마다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올해 들어선 지난 2월부터 10월 회의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35bp 인하해왔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RBI가 경제 성장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봤지만 컨센서스와의 다른 결과가 나왔다.

RBI는 성명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에 머무르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둔화에 대한 대응보다 물가 안정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인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5%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GDP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2013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다.

그러나 최근 주요 식자재인 양파를 비롯한 채소 가격이 급등한 게 통화 완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에너지 및 식품 등을 포함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앙은행 목표치 4%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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