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역외 매수 우위가 이어진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 관련 헤드라인이 가세하며 상승했다.

5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상승한 마이너스(-) 11.6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상승한 -5.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오른 -2.6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전일에 이어 역외 비드를 반영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로 수급이 스와프포인트를 움직이는 가운데 에셋스와프 물량이 잠잠해졌고 미국과 중국 측이 기존 관세 철회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스크 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레포금리와 관련한 불안 심리가 여전하나 스와프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문제는 현재까지 불거지지 않고 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스와프포인트 하락세가 그간 길었기 때문에 다시 매수 수요가 들어오고 있다"며 "여기에 미중 무역 협상 등 대외적 뉴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젠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불안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외 비드가 들어왔다"며 "연말 유동성 이슈가 조금씩 나올 수 있지만 1∼2개월 하락에 대한 반등 흐름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도 "어제 분위기가 이어졌고 리스크 심리가 좋아졌다"며 "12월이 수급장이고 호가대가 얇아 수급이 큰 게 나오면 밀렸다가 역외가 사면 오르는데 이날 에셋스와프 물량이 잠잠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작년 연말과 다른 점이 미국 내 본토 규제 문제가 엮이면서 레포 시장에서 여러 조짐들이 튀어나오는 게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며 "지난 주까지 안정되나 싶었다가 이번 주 초반 또 불안한 모습을 보여 예단할 수 없으나 연말 달러 유동성 부족 리스크가 불거지면 스와프포인트 방향은 아래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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