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중국증시는 무역협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1.35포인트(0.74%) 상승한 2,899.47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8.45포인트(1.15%) 오른 1,626.97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핵심 변수인 기존 관세 철회 합의에 근접했으며, 중국산 추가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된 오는 15일 이전 1단계 합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부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것이 무역협상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최근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무역 협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점도 협상이 마무리 단계가 아니냐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 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및 통신 부문이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를 대상으로 초기결정 재검토 청원서를 제출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화웨이는 이날 미국 법원에 초기결정 재검토 청원서를 제출하고 자사의 연방정부 보조금 사업 참여를 금지한 FCC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FCC는 지난달 22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의 중소 무선통신업체나 브로드밴드 제공업체들이 연방정부 보조금을 화웨이나 또 다른 중국 업체 ZTE의 장비 구매·유지 비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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