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장이 얇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4시 현재 전일보다 1.7bp 오른 1.423%, 10년물은 0.4bp 상승한 1.661%에 거래됐다.

20년물은 0.8bp 내려 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10.3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33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3천44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하락한 130.6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40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675계약 팔았다.

◇ 다음 날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무역 협상 뉴스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장에서 나오는 뉴스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며 "무역 협상 기대감이 유지되는 한 크게 강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수급과 관련해서는 다음 날 예정된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주목할 재료로 꼽았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보험사 수요 등을 고려할 때 50년물 입찰은 강하게 될 것 같다"며 "30년물도 덩달아 강해지는 등 초장기 구간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9bp 상승한 1.42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8bp 오른 1.6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84bp 오른 1.7766%, 2년물 금리는 2.82bp 상승한 1.5722%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이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뒤 오전 중 낙폭을 꾸준히 유지했다.

오후 들어서는 점차 강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bp 수준까지 낙폭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년 국채선물은 오후 2시 20분경 강세로 전환해 130.80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후 미 국채 금리의 낙폭이 축소되면서 약보합 수준으로 내려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933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34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8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260계약 줄었다. LKTB는 5만6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43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7bp 오른 1.423%, 5년물은 1.3bp 상승한 1.49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오른 1.66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8bp 하락한 1.62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1bp 오른 1.590%, 50년물은 0.2bp 상승한 1.59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 대비 0.4bp 오른 1.337%, 1년물은 0.5bp 상승한 1.379%를 나타냈다. 2년물은 0.4bp 오른 1.40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8bp 상승한 1.95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1.8bp 올라 8.06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3%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65%를 기록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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