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10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줄어들면서 시장 예상보다도 적었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 줄어들면서 적자 규모가 줄었다.

5일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7.6% 감소한 47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85억 달러보다도 적었다.

지난 9월 무역적자는 524억5천만 달러가 511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10월 수입이 감소한 점이 무역적자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수입은 전월보다 1.7% 줄었다. 장난감 수입이 10.1% 감소하는 등 소비재의 수입 감소 폭이 컸다.

WSJ은 소비재 감소 폭이 큰 것은 해외 경기 둔화가 미국으로도 전이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산업 기기 등의 자본재 수입도 지속해서 감소해 기업의 투자 부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저널을 덧붙였다.

반면 10월 수출은 전월 대비 0.2% 줄어 수입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자동차과 민간 항공기, 소비자 등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연초 이후 10월까지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10월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277억9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대중국 무역적자는 2천942억 달러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449억 달러보다 줄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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