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감산 규모를 하루 평균 170만 배럴로 확대하는 안을 산유국에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 중심의 핵심 산유국들은 이날 별도의 회의에서 하루평균 50만 배럴을 추가로 줄여 감산 규모를 총 170만 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직 산유국 전체 차원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도 내년 1분기에 감산 규모를 하루평균 170만 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들 핵심 산유국은 또 감산 합의를 100% 준수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할 예정이다.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 일부 산유국은 감산 합의를 지키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핵심 산유국들의 제안은 이날 예정된 OPEC 회의와 다음 날 열릴 OPEC 플러스(+)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원유 관련 선임 관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추가 감산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WTI는 오전 10시54분(미 동부시간) 현재 전장보다 0.86% 오른 배럴당 58.93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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