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현대캐피탈이 상반기에 여신금융회사 최초로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그린본드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6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현대캐피탈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이번 원화 그린본드는 2~5년 만기, 총 2천억원 규모다. 발행금리는 각각 1.733%, 1.767%, 1.897%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월에도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10년 만기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발행액은 총 3천억원으로 국내에서 발행한 원화 그린본드 중 최대 규모였다. 발행금리는 5년물 기준 2.155%다.

국내 채권 시장에서 장기물 중심의 대규모 그린본드 발행은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에만 총 5천억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현대캐피탈은 그린본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채권시장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관련 채권 발행이 가능한 유일한 캐피탈사로 평가된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두 차례 정기적인 발행시장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현대캐피탈의 중장기적인 목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달러 기반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올해는 2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두 차례 발행을 통해 그린본드와 관련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발행으로 국내 그린본드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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