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약 한 달 기간을 두고 리츠 종목이 상장한 가운데 두 종목 모두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리츠에 대한 관심이 지속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프라임리츠는 전일 상장과 동시에 시초가 6천5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도심권역(CBD)의 주요 4개 오피스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해 배당수익을 배당하는 재간접 리츠다.

지난 10월 30일 롯데리츠가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보인 이후 두 종목 연속 상한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들어오면서 중위험·중수익을 보장하는 리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번 NH프라임리츠의 일반 청약에서는 488억원 배정에 15조4천998억원의 청약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 317.62대 1, 청약 증거금 7조7천499억원으로 공모 리츠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 63.28대 1, 청약 증거금 4조7천610억원이었던 지난 롯데리츠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다른 리츠 종목의 주가 수익률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신한알파리츠는 연초 이후 전일까지 43.24%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리츠코크렙과 에이리츠의 연초 이후 수익률 또한 각각 43.71%, 40.90%로 나타났다.

다만, 케이탑리츠와 모두투어리츠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리츠 시장이 초기인 만큼 리츠 종목 늘어나며 기초 자산의 종류가 확대되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리테일, 호텔, 오피스 등 리츠 섹터별로 경기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 시 리츠의 기초 자산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전일 NH프라임리츠가 상장하며 상장 리츠는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에이리츠, 케이탑리츠, 모두투어리츠 등 7종목으로 늘어났다.

종목이 늘어나면서 같은 오피스 리츠라도 NH프라임리츠와 신한알파리츠의 오피스 기초 자산이 다른 만큼 투자자가 리츠에 대해 기초 자산, 배당률, 매각 차익 등을 보고 선택할 여지가 많아진다.

한 부동산 업종 애널리스트는 "국내 리츠가 아직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종목이 하나하나 나올수록 시장엔 긍정적"이라며 "다만, 리츠라고 다 좋은 상품은 아니고 그것이 품고 있는 자산 가치를 따져가며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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