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리스크온이 고개를 들어 하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2.80원 하락한 1,187.40원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자 달러-원도 1,190원 아래로 내려섰다.

개장과 함께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톱이 나오면서 달러-원도 1,186.2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황이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일까지 흐름과는 달리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달러-원 하락 압력을 보탰다.

그간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으나 증권시장의 리스크온이 더 이어진다면 주식 관련 수요가 달러 매도로 나올 수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발 롱스톱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오전엔 움직임이 클 수 있으나 매도 강도는 점차 사그라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주식 시장에서의 리스크온이 진행되는지 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지배적이었으나 이 레벨에선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주말 앞두고 롱포지션 정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185원 선에선 하단이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시작해 주식 관련 물량이 '키 재료'일 것"이라며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면 달러 매도가 강하게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2엔 하락한 108.69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0달러 오른 1.1103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0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64원에 호가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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