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엇갈린 발언들이 잇달아 나오는 가운데 뒤죽박죽인 메시지들이 '100%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프랭크 라빈 전 미국 상무부 차관보는 협상 관련 발언들을 "매일 따라가는 것은 실수"라며 "언제나 엇갈린 신호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빈 전 차관보는 "주식시장을 매일 따라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지만 "속이 타는 일(heartburn)"이라고 설명했다.

커 깁스 상하이 미 상공회의소 회장도 피로감을 호소했다.

깁스 회장은 "중국 내 미국 기업은 무역전쟁 피로감에 고통받는다"며 양국 관계자가 무려 2년간 엄포와 위협 등을 이어온 점을 언급했다.

한편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오는 15일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15% 신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로 위협하는 것은 그저 중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나타나는 등 관세를 연기할 만한 실질적인 이유가 생기지 않는 한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제품 관세는 예정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매체도 미국이 오는 15일에 대중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리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아이폰, 노트북 같은 소비재 가격을 올리기를 꺼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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