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5일 오전 중국증시는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18포인트(0.18%) 상승한 2,904.65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5.38포인트(0.33%) 오른 1,632.34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그는 "15일 (관세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3일 무역합의의 데드라인이 없다면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에 비해 긍정적인 뉘앙스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하원에 출석한 뒤 기자들에게 "미·중이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어제(4일) 차관급 전화 협의로 주요 쟁점들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 협상이 궤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거래를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협상 마감 시한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농산물 구매 규모의 확약과 기존 관세의 철회 범위 등에 있어 이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양측 무역 대표단은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이룬다면 반드시 이에 상응해 관세를 낮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천억 위안(한화 약 51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입찰금리는 기존과 같이 3.2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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