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올랐다.

지난밤(현지시각 5일) 미국 국채 금리가 미·중 무역협상 우려 완화에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2.0bp 오른 1.440%, 10년물은 2.2bp 상승한 1.67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10.32에 거래됐다. 투신이 87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76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하락한 130.4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72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865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 전 눈치 보는 분위기다"며 "입찰 결과에 따라 장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스팁 포지션이 많았던 걸 고려하면 입찰 호조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초장기 구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미·중 무역 협상 소식 등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 의지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4bp 상승한 1.43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8bp 오른 1.68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 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에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3.54bp 상승한 1.8120%를 나타냈고, 2년물 금리는 1.61bp 오른 1.5883%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관세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국채선물은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10시35분경 130.52까지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확대했다가 축소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50년 입찰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3천억 원 규모로 시행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3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472계약 팔았다.

KTB는 약 3만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48계약 늘었다. LKTB는 2만1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21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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