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하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UBS 자산관리가 예상했다.

UBS자산관리의 아드리안 취리허 아시아태평양 자산 분배 총괄은 5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출연해 "경제성장을 전망하기에는 무역을 둘러싼 안개가 너무 짙다"며 "미국과 중국이 서로 부과하는 관세는 우리가 보기에 핵심 리스크"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경제 환경이 둔화하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 특히 4분기에 세계 경기가 상당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리허는 "미국 경제는 실제 둔화하고 있고 1단계 미·중 무역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커졌다"며 "12월 관세는 미뤄지거나 아예 없어질 수도 있어 세계 경기가 천천히 회복되는 데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초부터 양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한 뒤로 아시아 경제는 하강을 겪어 왔다며 무역 전쟁이 세계 경기 하강에 기여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이어지는 동안 중앙은행들도 부양책을 일부 거둬들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차대조표가 축소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들어 중앙은행들이 다시 돈을 찍고 금리를 내리는 한편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기조로 돌아선 만큼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