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차입 못 해 재정난 봉착"..CEO "中-유럽-중남미 사업은 계속"

소식통 "美.中 무역 마찰 여파..고객 정보 유출 시비도 제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지원을 받는 DNA 테스트 스타트업이 미.중 무역 기 싸움 여파로 미국 비즈니스를 접는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이 6일 전한 바로는 美 매사추세츠주에 거점을 둔 전체 유전자 서열 분석 기업 베리타스 제네틱스가 美 근무 직원 50명을 전원 내보내고 美 비즈니스를 중단한다고 미르자 시프릭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중남미 및 유럽 비즈니스는 계속한다고 시프릭이 강조했다.

시프릭은 "(美 비즈니스 중단이) 예상치 못한 전격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유전학자 조지 처치가 공동 설립한 베리타스 제네틱스는 599달러에 전체유전자 서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외신은 베리타스 제네틱스 서비스가 인간 DNA 일부만 분석하는 23앤드미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베리타스 제네틱스는 창업 후 5천만 달러 이상을 차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식통은 베리타스 제네틱스가 지난 몇 달 추가 차입하려고 투자자들과 접촉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보유 현금이 소진됐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베리타스 제네틱스 투자자 가운데 트러스트브리지 파트너스와 심시어 파머 및 릴리 아시아 벤처스 등이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데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올해 초 원격 진료 스타트업 페이션스라이크미가 美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중국 측 투자 지분 처분을 요구받고 美 투자자를 모색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베리타스 제네틱스는 고객 정보 유출 시비를 받기도 한 것으로 지난달 전해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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